“피고는 죄를 인정하는가?” “저는 죄를 지은 적이 없습니다.” 최악의 스파이의 재판일이었다. 전쟁의 시발점인 주동자의 재판은 앉을 좌석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수많은 시선의 가운데 민혁이 자리에 앉아있었다. 검은 셔츠와 검은 바지, 그리고 검은 구두를 신은 그는 마치 사신과 같은 모양새였다. 마지막 판사의 물음에 뻔뻔스럽게 미소를 짓는 ...
<트리거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은 이름, 직업을 제외한 모두 픽션입니다.> 모든 것이 잠든 시간은 고요했다. 조명 하나 키지 않은 방 안 침대 위에 앉아 있던 창섭은 가운데 걸려있는 작은 고리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창섭은 확신할 수 없었다. 과연 이것이 맞는 선택일까? 결심을 내린 뒤부터 든 의문...
죽음에 관한 서술이 있습니다. 등장하는 증후군은 의학적 사실이 아닙니다. 예전 트위터 썰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우밧타 증후군 : ‘빼앗다’라는 뜻을 가진 불치병으로 생에 있어 단 한번, 목숨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의 병을 가져와 자신이 대신 앓는 병. 태어나면서부터 몸에 꽃잔디 표식이 몸 어딘가에 새겨지며 표식이 사라지면 누군가의 병을 가져온 것이다. 무심박...
인생은 신이 창조하는 한 권의 소설책이다. 신은 모든 이들에게 애정을 담아 각각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야기가 비극적이어도 울지 마라. 모든 것은 신의 뜻이니. 원망하지 마라. 신은 모든 것을 예상하고 있으니. 네 이야기가 비극일지라도 네가 기억하지 못하는 너의 세상에서는 반드시 행복하리라.
이 글은 트리거(죽음, 트라우마)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감상에 참고하십시오. 본 글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과 직업외에는 전부 허구로 작성되었습니다. 창섭이를 처음 만난 건 꽃향이 가득하던 봄의 어느 날이었다. 우리는 같은 학원에서 만나 친해졌고, 성격도 잘 맞아서 금세 어울리며 놀았다. 나와 창섭이,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있었다. -은광이 형, ...
이 글은 트리거(죽음, 트라우마)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감상에 참고하십시오. 본 글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과 직업외에는 전부 허구로 작성되었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최근 성재가 가장 깊게 생각하는 질문이었다. 인간에게 인생은 무엇인가. 어쩌면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질문일 수 있지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었다. 일주일 전, 그의 인생에서 ...
“오늘도 나에게 행복을 주렴.” 현식이 나긋한 목소리로 자신의 눈 앞의 아름다운 요정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요정은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꼼짝하지 않았다. 아니, 움직일 수 없다는 게 맞았다. 요정의 두 발은 단단한 기둥과 이어져있는 족쇄에 묶여있었다. “아, 가만히 있으렴. 내가 가마. 다치기라도 하면 안 되잖니.” 마치 깜박 잊고 있었다는 듯한...
To. 사랑해 마지않는 그대에게. 안녕, 이렇게 편지를 쓰는 건 처음인가? 너는 네게 말로는 표현하기보다는 편지를 써서 자주 보내주고는 했지.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는 알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거. 그래서 네게 이렇게 편지를 써. 우리 처음에 만났을 때 기억나? 그때 너는 어머니의 선물을 사겠다며 우리 꽃집에 왔었지. 그것...
인간을 매혹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 은광이 그를 처음 만나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말 그대로 그에게는 매혹적인 분위기가 흘렀다. “이창섭입니다.” “아, 네. 서은광이라고 합니다.” “당신이 리더?” 그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뜩 들어 그의 손을 맞잡자 창섭은 아주 익숙한 반응이라는 듯 웃으며 물었다. 처음 자신을 만난 이들이 자신을 보고 넉을 놓는 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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